미국산 대두에 대한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대두 선물가격이 8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대두 12월물은 지난주말 시카고국제곡물거래소(CBOT)에서 미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수확 예상치인 27억2천2백만부셸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전일보다 13센트 떨어진 부셸당 7.3950달러에 마감했다. 옥수수 12월물도 전일보다 1센트 오른 부셸당 2.84달러로 폐장하는 등 대부분의 곡물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두 가공량은 전주의 15만2천6백4톤에서 지난주 30만8천9백73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두 판매가 강한 상승세를 띠었다.
여기다 아시아 금융위기로 미달러화가 아시아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양대 대두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곡물수입업자들이 상대적으로 값비싼 미국산 곡물을 매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대두는 또 브라질에 계속되는 강우로 이 지역의 파종이 늦어지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곡물 분석가인 스티브 프리드는『주요 곡물 수출국의 수확이 지연되는 것은 앞으로 곡물 수입업자들이 점점 더 미국산 곡물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장기적으로 대두 1부셸당 7달러는 싼 값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