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T 인터넷서비스 가입자들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중에도 기존의 아이디를 이용해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인터넷로밍 솔루션 업체인 아이패스와 제휴, 기업고객 및 메가패스ㆍ코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로밍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인터넷 로밍이란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때 로밍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현지 업체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할 필요 없이 기존의 아이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가 이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지난 1997년부터 제공해왔던 로밍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보안성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서비스 대상지역은 전세계 150개국으로 무선랜ㆍ이더넷ㆍ전화 등 현지 사정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접속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미국ㆍ일본ㆍ영국 등 52개국에서는 무선랜으로, 42개국 1,700여 호텔에서는 유선랜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KT 데이터사업팀의 민경원 과장은 “전화접속 방식까지 포함하면 총 150개국 3만여곳에서 인터넷 로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이와함께 올 연말부터는 인터넷 로밍사용자들은 항공기내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요금은 접속방식에 따라 분당 90~350원선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로밍 홈페이지(http://ktroaming.kornet.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