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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아세안 국가간의 장기적 산림협력 강화를 위해 가칭 '서울산림선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오는 29~3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이돈구(사진) 산림청장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 산림장관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한ㆍ아세안 산림고위급회의와 산림장관회의가 잇따라 열리게 되며 아세안 국가간의 산림분야 협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돈구 청장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강화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아시아지역 최초의 산림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산림분야 협력증진을 통해 기후변화, 사막화 등 아시아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산림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지역 산림을 생태적, 환경적, 경제적으로 건전하게 보전,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게 된다.
이 청장은 "한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그 동안 축적한 한국의 산림기술을 회권국에게 적극적으로 전수시켜 한ㆍ아세안 회원국이 녹색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아세안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산림녹화를 통해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한국의 성공 사례에 높은 관심을 표명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청장은 "이번 회의 기간 중에 필리핀 환경자연자원부와 새로이 양자협력을 체결하고 베트남과 산림협력회의를 추진하는 등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개발잠재력이 큰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업용 조림이 활발한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를 포함해 모두 16개 국가와 양자협력을 체결해 실질적인 산림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돈구 청장은 "해외산림자원 확보와 국제 환경이슈 대응 등 앞으로 산림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사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해외산림자원 확보를 위해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해나가고 국제기구에서의 적극적 역할 수행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