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컬-엔빅스, 효성-PET 타이어코드 주력화섬업계가 불황극복을 위해 월드베스트 상품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최근 산업자원부가 뽑은 올해의 세계일류상품 중 하나로 선정된 뉴 레이온(Rayon)섬유 ‘엔빅스(enVix)’를 차세대 월드베스트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아세테이트 제조 단계에서 환경 친화적인 특수 공정을 이용해 만든 새로운 레이온 섬유로 기존 레이온 섬유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시장확대가 기대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오는 2003년까지 정부로부터 21억원의 육성 지원을 받게 된다.
효성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폴리에스테르(PET) 타이어코드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지난해 7월 울산공장 PET 타이어코드 설비를 늘린데 이어 오는 2003년까지 중국 저장(浙江)성에 연산 7,3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의 얼라이드시그널과 네덜란드의 아코디스 등 세계적인 메이커를 따돌리고 타이어코드 생산부문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게 된다.
코오롱은 생산능력과 기술력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섬유 초극세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섬업계도 정밀화학이나 원료의학 등 미래 성장산업 부문에서 상품 개발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결국 기업의 체질변화와 재무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