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밀리는 민원… 애로도 가지가지/현장민원실 스케치

◎첫날 326건 접수 257건 현장서 해결/정 중기청장 “밀착서비스 확충” 약속『오늘 현장에서 직접 듣고 피부로 느낀 중소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공단내 인천지방중소기업사무소에 설치한 정부합동현장민원실에서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6시까지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직접 들은 뒤 앞으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수립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은 책상에서 서류만 보아왔습니다. 앞으로는 소비자중심의 밀착형서비스차원에서 현장에 나와 직접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정청장은 이날 정부합동현장민원실설치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현장서비스 기능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청장의 말대로 이날 인천지방중소기업사무소는 밀리는 중소기업인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중소기업청을 비롯 재정경제원, 노동부, 병무청, 통상산업부, 국세청 등 9개 정부부처 및 15개 지방유관기관 등에서 11개반 33명의 민원상담인력이 쉴 틈없이 상담을 했지만 상오에는 민원이 쇄도해 중소기업인들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정부합동현장민원실은 하오 6시까지 총 3백26건의 민원을 접수해 2백57건을 현장에서 해결했다. 나머지 69건은 제도개선 등의 과제로 장기적인 해결을 모색토록 하되 추진방안을 1주일안으로 민원인에게 통보하기로 현장민원실은 결정했다. 남동공단의 한국신소재의 경우 기술신용보증기금 인천지점에 「97년 중소기업시설개체자금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되어 시설자금 1백60억원을 배정받았으나 그중 1억원에 대한 담보력이 부족해 대출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민원을 접수한 기술신용보증기금 인천지점 관계자는 한국신소재가 최근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담보부족분 1억원에 대한 시설자금 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접수된 민원을 살펴보면 각종 계측장비의 검·교정 및 현장기술지도 요청이 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부족 호소가 76건, 인력해결 요청이 57건 등으로 파악됐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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