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銀 내달부터 본격영업

호리에 행장, 소극적 영업태도 경고뉴브리지로 주인이 바뀐 제일은행이 호리에 행장 취임 4개월여만인 5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의 일환으로 템플턴투신운용과 합작 신탁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신진형 모기지론을 내놓을 방침이다. 월프레드 호리에 행장은 이를 앞두고 26일 행내 특별 생방송을 통해 직원들의 소극적 영업태도를 강력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호리에 행장은 이어 다음달 초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한편 앞으로의 영업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호리에 행장은 이날 특별 방송에서 "봉급을 주는 사람은 상사나 은행장이 아니라 고객"이라고 발고 "아직도 자리에 앉아 고객이 내점하기를 기다리는 직원들을 상당수 본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효율적인 저비용의 관리프로세스에 의해 지원되는 최고의 소매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며 "국제적인 투자관리회사와 함께 운용하는 새로운 신탁상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주택구입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도록 고안된 주택대출상품이 개발 최종단계에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5월초부터 템플턴투신운용과 합작해 수익증권을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국내 은행 대부분이 시행하고 잇다. 호리에 행장은 또 이익창출 방법으로 대기업과의 기존 관계를 최대한 활용, 대기업 직원들에게 담보대출, 신용카드, 자동대출 및 일반 자금대출등 소매긍유상품을 적극 판매해야 한다고 지적, 이를 위해 몇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리에 행장은 이와 함께 서울 본점의 활용방안도 이례적으로 밝혔다. 은행측은 '스태킹 플랜(STACKING PLAN)'에 따라 전체 22개층중 10개 층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체 전략 중 여신부분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달했다"며 "5월부터 수신쪽에도 공격적 영업이 시작될 거승로 보여'외국은행'에 대한 고객의 첫 심판을 받는 시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생방송에는 그러나 최근 제일은행 직원들 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문화적 갈등'측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았다. 호리에 행장은 단지 "최근 명예퇴직 실시는 조직정비에 있어 중요한 요소였으며 모든 직급에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필요했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김영기 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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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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