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외국계 투자자의 연이은 지분매입과 3ㆍ4분기 실적호조 전망 등에 힘입어 강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전일 종가대비 2.52%오른 9만3,7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채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운용자산 6,000억달러 규모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이 지난달 27일 모비스 주식 437만주(5.11%)를 매입한데 이어 지난 18일에도 89만9800주(1.05%)를 사들였다”며 “얼라이언스는 장기투자자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얼라이언스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이 단순 투자목적 외에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지만 과거 국내시장에서의 투자행태를 감안하면 단순투자외의 목적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교보증권은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이 현대모비스보다 지분구조가 취약한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도 적대적 의도를 드러낸 적이 없고 ▦지난 9월22일 현대캐피탈이 현대모비스 지분 106만주를 매각한데다 ▦홍콩 투자사인 JF에셋이 이 달 초 지분률을 낮춘 점 등을 들었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현대모비스가 A/S 부품판매사업의 호조로 노사분규를 겪은 완성차 업체와는 차별화된 3분기 실적을 보이며 내년까지 10%이상 영업이익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