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대사관앞 장갑차 배치 삼엄

용산 미군기지등도 무장경찰 대거 배치 >>관련기사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습이 감행된 8일 주한 미국 대사관 등 미국 관련 시설들과 용산 아랍권 대사관 주변은 삼엄한 경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주한 미대사관 주변에는 이날 기존의 무장 경찰 병력 3개 중대 300명이 배치된 것 외에 경찰특공대 장갑차 1대가 긴급 배치됐다. 또한 용산 미8군 기지 주변, 정동 미국 대사관저, 미 공병단 기지주변 등 전국적으로 미국 관련시설 67개소에 모두 19개 중대가 고정 배치돼 테러경계에 나섰다. 미국 대사관측은 이날 "오늘은 원래 휴일이지만 전시 상황인 만큼 정상 출근했다"며 "3만7,000여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 전역의 미군 시설도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랍 국가들의 주요 시설이 들어서 있는 용산의 아랍권 대사관 주변에도 경계태세가 한층 강화돼 전시상황 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 한남동 이슬람 사원 주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4명이 정문을 지키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사원측도 사전 약속을 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사원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사원 주변의 한 파키스탄인은 "우리는 신앙심으로 뭉쳐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다"면서 "하지만 전쟁속에서 이슬람 형제들의 피해가 클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도 테러에 대비, 장갑차를 배치하고 아랍승객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등 공항경비를 준전시체제 수준으로 높였다. 인천공항 보안당국과 경찰대는 이날 총기를 휴대한 전경 등 500여명의 경찰을 여객터미널 출입구 등 57개소에 배치, 삼엄한 경비활동에 돌입했다. 공항경찰대측은 "만약에 있을지 모를 테러에 대비, 경비를 준전시체제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공항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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