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산 가스라이터 안전기준 미달/18개제품 대부분 품질관리 안돼

수입 중국산 일회용 가스라이터의 대부분이 국내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폭발위험이 상존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9일 한국소비자보호원 및 라이터조합에 따르면 최근 9개의 국산 일회용 가스라이터와 18개의 중국제품 등 모두 27개를 대상으로 국내 안전검사기준 이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중국산은 대부분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가스라이터의 자체 결함을 파악키 위해 실시한 이번 실험에서 중국 제품은 국산에 비해 내열성이 크게 뒤떨어져 차량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라이터 폭발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55℃ 항온에서 27개 제품을 4시간 방치한 뒤 관찰한 결과, 중국산 1개 제품은 20분만에 폭음을 내면서 폭발했으며, 6개는 연료통과 중간케이스를 연결하는 부위에 심한 균열현상을 보였다. 다른 중국산 6개 제품 역시 지지축 상단부위가 갈라지는 등 55℃ 항온에서 4시간동안 견디도록 규정한 국내 안전기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중국제품 중 72%에 달하는 13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관찰된 반면 국산제품은 8개중 1개만이 지지축 상단부위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조합관계자는 『라이터의 경우 사후안전검사기준을 채택하고 있어 중국제품의 대부분은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회용 가스라이터로 인한 차량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수입제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이 수시로 안전검사를 실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정명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