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거용 오피스텔도 일반 아파트와 같은 중형 이상 평형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주거공간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둘만 하다.
주택업계가 추정하는 서울ㆍ수도권 올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만여실 안팎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당초 3만여실로 추정됐던 사업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 특히 이들 오피스텔 대다수가 상반기중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중에는 오피스텔 후분양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공급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기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망 오피스텔 어디 =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용산 재개발2구역에 짓는 파크팰리스다. 파크팰리스는 주상복합이지만 아파트 이외에도 오피스텔 222실이 공급될 예정. 용산부도심 개발과 경부고속철 개통으로 인한 투자가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한신공영도 상반기중 상명여고 부지에서 오피스텔 349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도 교통편이 좋고, 주변에서 대단위 아파트 건립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둘만하다.
대우건설이 상반기중 공급할 예정인 강남구 도곡동 푸르지오와 두산건설이 공급할 예정인 부천시 의 `위브 더 스테이트`는 50~60평형대 대형 오피스텔을 포함할 예정이어서 중대형 이상 평형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남광토건이 오는 24일부터 분양할 예정인 서초구 서초동 플래티넘내 오피스텔 147실은 중도금 무이자융자도 받을 수 있어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에게 유리할 전망. 평당 분양가는 950만~1,050만원 선이다.
◇공급물량 과다로 고려해 선별공략 = 이들 오피스텔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입주물량 홍수로 당분간 공급과잉이 예상되므로 되도록 입지여건이 좋고, 일반아파트에 가까운 평면설계를 갖춘 곳을 위주로 분양 받는 게 유리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최근 주택매매가격이 하향안정세를 타고 있는 만큼 주변의 오피스텔 및 분양권의 매매가보다 높은 값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분양은 신중히 분양계약 여부를 따져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