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4포인트(0.99%) 오른 2,045.08에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함에 따라 유동성 기대감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 등급에서 B- 등급으로 상향조정 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인이 4,794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5,172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기관도 529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프로그램매매도 2,9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1.91%), 전기ㆍ전자(1.85%), 금융업(1.67%), 증권(1.65%)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계(-0.54%), 통신업(-0.30%), 전기가스업(-0.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38% 오른 125만원을 기록하면서 사상최고가를다시 갈아 치웠고, KB금융(3.85%), 우리금융(4.00%)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차(-4.1%), SK이노베이션(-0.29%) 등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2.15%)과 삼성중공업(4.77%) 등 조선주들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고, LG전자(1.98%)도 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462개가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포함해 359개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