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貨 127엔대 3년만에 최저치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127엔대까지 밀려나면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7.07엔에 거래됐다. 엔ㆍ달러환율이 127엔 대에 진입하기는 지난 98년 10월7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2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엔화는 유로 당 113.7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달 전의 107엔보다 무려 7엔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외환 딜러들은 일본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엔화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성 장관은 14일 "정부는 일본은행(BOJ)이 정책상 융통성을 보이기를 바란다"면서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조만간 엔ㆍ달러환율이 130엔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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