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젠 소에서도 구제역 증상

양주서 발견…확산 우려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으로부터 100여㎞나 떨어진 경기 양주에서도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소가 발견돼 구제역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부는 경기도 양주군 남면 한산리 김모씨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 76마리 가운데 한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여 수의과학검역원이 시료를 채취, 정밀검사를 실시 중 이라고 6일 밝혔다. 농림부는 이 농가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인근 지역에 통제소 14곳을 설치, 가축과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현장조사에 직접 나선 김옥경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인 입 주위 수포, 궤양 등은 없지만 코ㆍ발굽 주위에 염증이 있어 정밀검사 중이며 양성 여부는 7일에나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가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될 경우 돼지뿐 아니라 소로 확산되고 발생 지역도 경기 북부로 광역화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한편 6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7일까지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전국적으로 일제 방역소독을 하도록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일선 방역 관계자와 축산농가들에 지시했으며 이행 여부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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