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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동료 유인촌-최종원 '날선 공방'

국회 문방위서 첫 대면<br>崔 "문화계위해 한일 뭐냐"<br>柳 "설명하려면 너무 많다"

SetSectionName(); 연극계 동료 유인촌-최종원 '날선 공방' 국회 문방위서 첫 대면崔 "문화계위해 한일 뭐냐"柳 "설명하려면 너무 많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관련사진보기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연극ㆍ영화계 동료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각각 인연을 맺고 문화예술분야 지원활동을 해온 최 의원과 유 장관의 이날 질의ㆍ응답은 최 의원의 7ㆍ28 재보선 당선 이후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지난 2년 반 동안 문화ㆍ예술 정책을 이끌어온 유 장관을 비판해온 최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유 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유 장관도 물러서지 않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 의원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 압력 의혹을 받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진퇴 문제와 관련해 "다른 사람은 꼬투리를 잡아 자르면서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따지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유 장관은 "(기존의 거취 결정은) 그렇게 쉽게 끝난 것이 아니고 10개월 정도 의견을 조율하고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또 "장관은 막말도 많이 했다. 연세도 한참 높은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막말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고 유 장관은 "대질할까요. 만들어진 얘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두 사람은 문화예술 정책을 놓고도 충돌했다. 최 의원은 유 장관의 재산 내역을 거론하며 "어려운 문화예술인의 처지를 대변할지 의문을 표했는데 문화예술 정책을 보면서 기우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며 "문화예술계를 위해 한 일이 뭐냐"고 따졌다. 그러자 유 장관은 "서류로 답해도 되겠느냐. 설명을 드리면 일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예술가에게 창작할 자유를 주고 국민의 문화 향수 기회가 확대돼 균형된 문화적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이 정부의 문화정책"이라고 답했다. 59세인 유 장관은 지난 1971년 연극 '오델로'로, 60세인 최 의원은 1970년 연극 '콜렉터'로 각각 연기인생을 시작해 최 의원이 유 장관의 연극데뷔 1년 선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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