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시스템LSI' 집중 육성

2005년까지 연구인력 두배로, 매출 50억弗 목표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인 시스템LSI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5년까지 시스템LSI 연구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벤처기업과의 협력도 크게 강화한다. 임형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 사장은 최근 기흥사업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현재 1,500여명인 시스템LSI 연구인력을 2005년까지 3,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또 "시스템LSI와 관련된 벤처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1,000명의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벤처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전략파트너 20개, 비즈니스파트너로 50개 벤처기업을 발굴해 시스템LSI사업의 설계및 세트를 공동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업체로부터 지적재산및 노하우를 제공받는 대신 위탁개발, 마케팅ㆍ경영지원, 투자, 삼성전자 생산라인 사용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파트너와는 위탁개발ㆍ공동개발ㆍ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략파트너와 비즈니스파트너 후보업체로 각각 5개와 10개업체를 선정했으며 이중 50% 정도를 협력업체로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시스템LSI사업이 설계력ㆍ개발력ㆍ소프트웨어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10년후 시스템LSI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벤처기업ㆍ대학과의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를통해 현재 세계 3~4위인 LCD구동칩(LDI)ㆍ스마트카드와 10위권에 들어있는 광디스크ㆍ주문형복합칩ㆍ디스플레이칩등을 2005년까지 세계1위로 육성, 시스템LSI 매출을 50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시스템LSI의 경기와 관련, "현재 세계 정보기술산업의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적자를 낼 정도는 아니다"며 "4ㆍ4분기에 경기가 조금 회복된후 내년 상반기에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 하반기에야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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