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30전 하락한 1,085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11년 9월9일의 1,077원30전 이후 최저치다.
전날보다 60전 하락한 1,090원10전에 거래를 시작한 원ㆍ달러 환율은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낙폭을 키워나갔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90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재선성공 소식 이후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090원이 깨지면서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에 나선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쏟아진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당분간 1,08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선물회사 딜러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얘기가 나오지만 시장의 방향이 매도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만큼 1,080원선까지 완만한 하향세가 예상된다"며 "연말까지는 1,080선이 뚫리더라도 정부의 올해 환율 예상치인 1,070원대에서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