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D램 가격 바닥론… 하이닉스 6.3% 급등


D램 가격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이닉스가 반등했다. 하이닉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30%(1,250원) 오른 2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의 상승은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D램 가격 하락세가 크게 완화되면서 ‘바닥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DDR3 2Gb 고정거래가격은 이달 들어 1.13 달러로 15일 전보다 5.0% 떨어졌다. 하지만 이전의 하락폭이 두자릿수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DDR3 1Gb도 0.52달러를 기록해 보합세를 보였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와 뉴미디어의 시장 잠식으로 PC수요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되지만 4ㆍ4분기가 IT 성수기인만큼 PC D램 가격은 10월을 기점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PC용 D램 가격안정과 비(Non) PC 메모리 수요 호전으로 4ㆍ4분기 실적회복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 메모리 업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난야, 파워칩 등 대만 업체들의 감산 선언으로 D램 가격 하락이 당초 우려보다 소폭에 그쳤고, 추가 가격 하락압력이 추가 감산을 불러일으킨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며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주요 생산업체 대부분이 PC D램 생산을 줄이고 모바일 등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제품 믹스를 변경하고 있다는 점도 D램 가격 바닥 탈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수요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세계 반도체 업황도 2012년 1ㆍ4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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