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채권시장은 시장 주변의 눈치를 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 채권시장의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이라크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한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국내시장의 변동 폭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뚜렷한 회복 기미가 없는 국내경기 및 정책여건이 여전히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금리상승 과정에서 국고채 과열 현상이 다소 해소되고, 카드채 및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애실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주와 비슷한 4.35~4.55%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