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심텍, 메모리모듈용 PCB 세계 1위

DDR1→DDR2로 설비교체 주기맞아 특수 예상<BR>"올 영업익 100% 증가"…증권사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심텍, 메모리모듈용 PCB 세계 1위 DDR1→DDR2로 설비교체 주기맞아 특수 예상"올 영업익 100% 증가"…증권사 잇단 매수추천 심텍은 DDR2 D램 등 메모리모듈용 인쇄회로기판(PCB)과 DDR2 제품의 패키징에 사용되는 서브스트레이트(BoC, Board on Chip)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이 25%에 달하는 1위 업체다. 심텍은 지난 200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예고했으며 지난해에는 실적이 수직 상승하며 이를 실현했다. 올해는 DDR2 수혜라는 확실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로부터 ‘매수’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D램은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DDR1에서 DDR2로 본격적으로 바뀐다. 메모리가 바뀌면 여기에 맞는 PCB를 비롯한 각종 부품이 교체해야 한다. 올해 심텍의 주가가 주목 받는 것은 바로 이 교체 수요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D램 출하량은 2004~2008년까지 연평균 44.2% 증가하면서 DDR2 비중이 2004년 5.9%에서 2005년 45.4%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DDR2로 바뀌면 이에 맞춰 PCB도 DDR2용으로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PCB 업체는 그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평균단가 하락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태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DDR2 출하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심텍은 이에 맞춰 현재의 하이닉스, 인피니온 등에 공급하던 BoC를 상반기중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3분기 완료된 생산설비 증설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커졌지만 4분기를 거치며 수율이 정상화돼 이제부터는 분기별 DDR2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DDR2 수혜로 인해 심텍은 올해 메모리 모듈용 PCB와 패키징 서브스트레이트 부문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두 부문에서 각각 1,056억원, 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7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텍은 두 부문 외에도 새로 추진중인 핸드셋용 빌드업 PCB 부문이 올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문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해 규모는 작지만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텍은 최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8억원과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4%, 105.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은 DDR2 수혜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152억원과 11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각각 40.8%, 23.5% 증가했다. 이는 DDR2용 메모리모듈 PCB의 주문증가로 전체 모듈용 PCB가 22.1% 성장했으며 DDR2와 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CSP) 등의 매출호조로 서브스트레이트 사업부문이 70%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심텍의 실적 목표를 달성 가능한 것으로 평가한다. 동부증권은 올해 심텍이 매출 2,31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입력시간 : 2005-04-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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