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ㆍ인천 재건축 아파트가 0.65%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권 재건축 아파트는 북부에는 의정부와 남양주, 남부에는 과천과 안산, 성남 등에 주로 들어서 있다.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의정부 용현 주공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급매물이 나오면서 완연한 하락세로 나타내고 있다. 59㎡형이 500만원 하락해 1억7,000만원~1억8,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양주에서도 평내동 진주 1ㆍ2ㆍ3 단지가 매수세가 급히 줄면서 약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남부에서는 과천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하락폭이 크다. 부림동 주공7단지 59㎡형은 2,000만원 하락한 6억9,5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5단지의 148㎡형도 5,000만원이나 낮아진 10억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7월 0.48% 떨어지면서 2월 이후 하락폭 중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경기권 각 지역의 호가를 이끌던 재건축 단지들이 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