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철강 조기경보체제 시급"

경총 조찬 세미나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줄이기 위해 조기경보체제 가동과 한일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총 경영조찬세미나에서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통상이슈 모니터링을 통해 자동차ㆍ철강 등 민감 분야에 대한 조기경보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분쟁 초기부터 민관합동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업계 스스로 소나기식 수출과 해외시장에서의 저가경쟁을 자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두 나라 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원장은 "미국의 통상압력은 지난 80년대보다 강하지는 않겠지만 철강ㆍ자동차ㆍ지적재산권 분야는 분쟁소지가 많은 만큼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문제와 관련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수입차 타기'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며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남북간 정보기술(IT)의 협력강화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북한이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과학기술을 핵심과제로 채택하고 있어 남한 IT 기업의 북한 진출 기회가 확대돼 앞으로 남북간 IT 협력이 활기를 띨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먼저 남북한 기술용어 통일과 기술인력이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하며 기술협력 방향은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의 통합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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