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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장 한국콜마는 1990년 일본 콜마와 합작을 통해 설립된 이후 화장품 제조자설계생산(ODM)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제약공장을 준공하면서 제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과 제약 매출 비중은 각각 72%, 28%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진 매출이 주로 화장품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지만 최근 제약부문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 매출원인 화장품부문에선 동사가 ODM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다. 자체 브랜드는 없지만 ODM 및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등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주요 화장품 업체에 원료 등을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확대와 관련해서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소비수준 향상에 힘입어 중국 화장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 화장품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저가 브랜드의 중국 내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어 한국콜마가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한다. 또 최근에는 자회사인 선바이오텍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판매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분법 이익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제약 부문 영업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다국적 신약특허 만료로 복제의약품(제네릭)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신흥 국가들의 제네릭 비중이 아직 낮은 편에 속해 제약시장 성장과 발맞춰 점진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한국콜마의 높은 실적 안정성ㆍ중국 시장 화장품 시장 확대 수혜ㆍ제약부문 성장성 등을 감안해 중기적인 관점에서 관심 가질 만하다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