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취업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언어ㆍ문화ㆍ기술교육을 실시하는 고교과정의 대안학교가 생긴다.
사회통합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충북교육청은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다솜학교’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솜학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언어ㆍ문화 및 기술교육을 하는 고등학교 과정의 3년제 대안학교다. 내년 3월 충북 제천에서 문을 연다. 고교졸업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교육과정을 잘 소화하면 기능사 수준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전문 대학인 한국폴리텍이 설립ㆍ운영을 맡아 그 동안의 직업교육 경험을 살려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적 기술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직업지도 프로그램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교과부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성동공고의 일부 시설을 활용해 서울지역 다솜학교를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한 바 있다. 서울지역 다솜학교도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립능력을 가진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