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몸으로 체험해보고 싶다면 서울 세종로 정보통신부 건물 1층에 마련된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u드림관)'을 찾아보자.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가리키는 말이다. 언제 어디서나 집안 상황을 통제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홈네트워크는 '유비쿼터스 혁명'으로 가기 위한 일종의 관문인 셈이다.
300며평 규모의 전시관으로 꾸며진 u드림관은 가정, 사무실, 병원 ,자동차, 상점, 카페 등의 생활속 테마로 꾸며져 홈네트워크를 비롯한 첨단 IT 기술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u드림관에서도 특히 관람객의 인기를 끄는 곳은 로봇이 서비스하는 카페. 실내에 들어서면 깍듯한 예의를 갖춘 로봇이 손님을 맞이한다. 커피등의 메뉴를 고른 뒤 주문도 로봇에게 한다. 커피값은 로봇 몸체에 있는 스크린에 시연용 휴대폰을 갖다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텔레매틱스가 장착된 자동차에 올라타면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가스검침이나 TV·세탁기 등을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다.
첨단 기술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의 재미도 색다르다. 비행기 조종사 훈련용 시뮬레이터 기술로 만든 가상현실 게임기 안에 들어가 앉으면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기술전시관에서는 다양하게 체험한 첨단 IT 기술의 운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u드림관은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6개 IT업체가 40억원을 들여 공동으로 세웠다.
오투런, 엔씨소프트, 우리기술, 유진로보틱스, 한빛소프트, 한울로보틱스 등 중소기업들도 제품을 출연했다.
관람료는 무료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시 정각에 단체 관람을 시작하며 관람에 50분 정도 걸린다. 월요일과 설날·추석 등 명절에는 휴관한다. 관람객이 많으면 순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www.ubiquitousdream.or.kr)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