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 24일 韓銀 설 현금수요전망 발표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강추위를 반갑게 맞는 사람들이 있다. 22일부터 시작된 ‘태백산 눈축제’처럼 겨울행사를 개최하거나 준비 중인 지방자치단체ㆍ기업들이다. 겨울옷이나 난방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희색이다. 추위가 경기침체로 고생하는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움츠리게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한다는 말은 분명한 사실이다. 도덕경에 ‘사선능 동선시’(事善能 動善時ㆍ일을 함에 능력에 맞게 하고 행동함에 때에 맞춘다)라고 했는 데 작금의 상황과 비슷하다. 교육부총리를 인선을 앞두고 몇주째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의 입각을 둘러싸고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중이다. 일을 하면서도 능력에 맞추지 않고 잘못된 때에 행동하는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된다. 27일 그 동안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통합거래소 출범기념식이 부산에서 열린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를 하나로 묶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통합거래소)의 부산시대 개막은 국내 단일 증권거래소의 출범과 함께 증권ㆍ선물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잇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향후 투명한 선진경영을 통해 주주 및 기업 가치를 높이고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주에도 굵직굵직한 발표들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24일에는 한국은행이 설 관련 현금수요 전망을 발표하고 25일에는 한국은행이 2004년 중 원화환율 및 외환시장 동향을, 산업자원부가 기술개발사업 선행특허조사 실시계획을 내놓는다. 26일에는 재정경제부가 2004년 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공개한다. 27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1개 기업집단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이행실태점검 결과를, 농림부가 농림전망 2005 비전을 선보인다. 28일에는 한국은행이 2004년 국제수지 동향을 밝힌다. 행사로는 27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열려 대형 국가 연구개발 실용화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28일에는 정보통신부 출범 10주년 기념 정보통신인의 밤이 예정돼 있다. 외국에서는 26일부터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이 열린다. 국내 기업인들은 대거 참석할 전망이지만 주요국가 인사들의 불참이 많아 다소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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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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