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종식 ‘로드맵’ 완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 종식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이 완성됐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의회가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 내각을 29일 인준함에 따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언론등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의 구상 하에서 3단계로 마련된 로드맵의 첫 단계는 평화정착의 단계. 이 기간동안 팔레스타인은 모든 폭력을 종식하고 극렬 단체를 해체해야 하며 이스라엘은 2000년 9월 이후 점령해 온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2단계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기간으로, 경제회복을 위한 다자간 회담과 아랍ㆍ이스라엘간 관계회복을 위한 국제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는 양측 간 가장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상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예루살렘 지위와 수백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복귀, 오는 2005년 영구적인 국경 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날 인준을 받은 내각의 수장이자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압바스가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의 뒤를 이어 팔레스타인 정부를 대표하며 대이스라엘 협상 책임자가 된다. 그러나 이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을 사살한데 이어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는 30일 새벽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는 등 이러한 평화정착 로드맵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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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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