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화 스마트폰 쏟아진다

"지갑도… TV 셋톱박스도… 미니 3D영화 재생기도 되네"<br>N스크린폰 갤럭시S 호핀 결제기능 갖춘 넥서스S등<br>특정 수요 맞춤형폰 등장<br>갤럭시 에이스·피트·지오등 크기·사양 줄인 보급형도

갤럭시S 호핀

넥서스S

"지갑도 되고, TV 셋톱박스도 되고, 미니 3D영화 재생기도 되고…." 지난해까지의 스마트폰이 누구나를 위한,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제품들이었다면 올 들어서는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갖춘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이르면 다음달 'NFC폰'인 넥서스S를 출시할 예정이다. NFC란 '근거리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을 뜻하며, 신용카드ㆍ쿠폰 등을 휴대전화에 담아 무선결제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 후 칩 리더기에 NFC폰을 가까이 가져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이 밖에도 신분증이나 의료정보를 담아 활용하는 등 NFC의 영역은 넓다. 일각에선 애플의 아이폰 5과 아이패드 2에도 NFC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NFC폰을 위한 인프라가 적긴 하지만, 대부분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NFC폰 제작에 착수하고 있는 데다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ㆍ유통업계가 손을 잡는 추세다. 이미 노키아는 신용카드기업인 비자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NFC폰 보급에 뛰어들었다. 동영상 콘텐츠를 편리하게 소비하고픈 이용자들을 겨냥한 'N스크린 전용폰'도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호핀은 지난 24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됐다. 갤럭시S 호핀은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TV, 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 사이에서 끊김 없이 재생해주는 'N스크린'을 위해 탄생했다. 퇴근길에 갤럭시S 호핀으로 영화를 보다가 집에 도착하면 TV 앞 거치대에 갤럭시S 호핀을 꽂아두기만 하면 되는 식이다. 사양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 슈퍼 아몰레드 액정화면, 500만 화소 카메라 등 기존의 갤럭시S와 같다. 이밖에 SK텔레콤은 또 다른 N스크린폰인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트릭스는 거치대에 꽂기만 하면 아트릭스의 콘텐츠를 TV와 컴퓨터에서 즐길 수 있다. 듀얼코어가 탑재된 데다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3D 콘텐츠에 특화된 스마트폰도 하나둘씩 선보일 전망이다. LG전자는 조만간 '옵티머스 3D'를 공개할 계획이다. 거추장스러운 3D 안경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3D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 이밖에 샤프 등에서도 3D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도 쏟아진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피트', '갤럭시 지오', '갤럭시 미니' 등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크기를 줄이고 사양을 다소 낮춰 아직 일반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겨냥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출시할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최소한 60%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대였던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해 35%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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