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세대휴대폰 규격 통일”/미·일·유럽 7사 본격협상 돌입

【동경=연합】 일본과 미국,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오는 2000년경부터 세계시장에서 실용화될 차세대 휴대전화의 규격통일을 추진, 금년 내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10일 보도했다.신문은 미국의 모토롤러, 유럽의 노키아, 지멘스 등 7사가 일본전파산업회(ARIB)에 국제규격 표준화 의사를 타진해옴에 따라 우정성과 일본 사업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일본은 통신사업자와 전기메이커가 참여하는 미·일·유럽의 업계단체 회의에 관계자들을 파견하는 등 적극 참여할 방침인데 금년 내에 규격통일에 대한 기본합의가 이뤄진 뒤 내년 6월 국제통신위원회(ITU)의 시한까지는 완전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휴대전화의 규격이 통일되면 하나의 단말기로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음성뿐만 아니라 동화상의 송수신도 가능하게 되며 양산체제로 제품가격도 싸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의 휴대전화는 규격이 서로 달라 호환성이 없으며 차세대 휴대전화도 ITU가 2000년을 목표로 세계공통의 규격 책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각국이 거액의 특허료부담을 피하기 위해 독자규격 채용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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