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주요기관 보안체제 구멍"

한국공항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서울구치소를 비롯한 국가 주요기관의 폐쇄회로TV(CCTV)와 모니터 등 보안시스템이 상당수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8일 국회 법사위 李揆澤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주요기관의 보안시스템 작동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대부분의 기관들이 CCTV와 모니터 작동상태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 판정을 받은 주요 기관은 이들 4개 기관 외에 정보통신부, 한국통신, 광역상수도본부, 석유개발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대한송유관공사 등 국가기간시설들이다. 이중 한전 모 양수발전소의 경우 CCTV 12대중 한대도 정상가동되지 않았으며, 한국가스공사 모 사업본부의 경우도 중앙경비통제실 모니터 일부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공항공단 모 지사는 출발대합실, 화물청사, 보세창고, 항무통제실의 CCTV모니터가, 한국조폐공사 모 조폐창은 외부침입 감지기가 각각 고장났는데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구치소의 경우 수형자 감시용 CCTV카메라 41대중 30대, 모니터 16대중10대, 모 교도소는 실내감시용 CCTV 7대와 외곽울타리 CCTV 모니터가 각각 작동불량으로 드러나 수형자 감시체제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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