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주상복합 봇물

울산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남 양산의 동산건설(대표 지상명)은 남구 달동 울산문화예술회관 맞은 편 200여평에 지하1층, 지상15층, 건축 연면적 2,200여평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동산파크빌`을 오는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80%를 보이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1층~지상2층의 경우 상가와 근린생활시설로 활용되고 지상3층~15층은 12,16,22평형 아파트 143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은 430만원. 회사측은 현대ㆍ롯데백화점 등이 들어서 신상권 중심지로 부상한 삼산동 지역과 가깝고 울산시청, 남구청, 울산세무서 등 관공서와 울산역, 시외ㆍ고속버스터미널이 주변에 대거 포진해 있는 지역 최고 입지여건을 부각시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남흥건설은 남구 무거동 아람마트와 울산대 사이 500여평에 지하3층, 지상13층 주상복합아파트 `현대프리빌`을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1층~지상4층이 상가로 분양되며 지상5층~13층은 14평형 아파트 13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385만원. 회사측은 주변 무거시장과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돼 있고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인 특성상 매입후 임대 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주택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부산의 보삼주택은 중구 반구동 구 경진여객 차고지 인근 750평에 지하4층, 지상15층, 연면적 8,000여평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유로캐슬`을 지난해 12월 착공, 오는 2004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지상3층 일부는 점포, 나머지는 34,35,37평형 156가구와 12~21평형 원룸 42가구가 들어선다. 평당 분양가격은 395만원. 회사측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울산종합운동장과 초ㆍ중ㆍ고교가 밀집해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투자자와 무주택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공단도시인 지역 여건상 주택 실 수요자 중심의 주거전용 및 재건축 아파트 건설이 대부분이고 재테크 성격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주상복합아파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미분양 사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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