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뱅크로 가자] <4> 농협

"2010년 자산규모 세계 70위권" <br>은행·증권·카드·보험 주축 금융그룹화 추진

정대근 농협 중앙회장이 7월1일 창립 기념행사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정대근 농협 중앙회장이 7월1일 창립 기념행사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2010년까지 자산규모 세계 70위’ . 농협은 프랑스 농업금융기관으로 출발해 자산기준 세계2위은행으로 성장한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꼴(Credit Agricole)’을 모델로 대번신중이다. 토종은행인 농협은 7월부터 본격적인 신용부문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미 총자산 140조원, 수신 105조원, 여신 82조원, 917개의 영업망을 갖춘 국내 최대 금융시장 리더. 특히 농협의 상호금융부문의 여ㆍ수신 200조원을 합하면 단연 국내 1위 금융기관으로 점포 역시 5,000여개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신용사업에서 8,518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공익 금융기관이자 100% 우리자본으로 설립된 순수 토종은행이다. 정용근 신용대표는 “외국자본이 국내 은행권을 장악한 현실에서 순수 국내 자본은행인 농협이 금융시장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2010년 자산기준 세계 70위권 달성을 위해 ‘은행ㆍ증권ㆍ카드ㆍ보험’을 축으로 금융그룹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2008년에 자산규모 160조원으로 세계 80위, 2010년에 190조원으로 세계 70위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은행ㆍ보험ㆍ증권ㆍ카드 등 금융권을 총망라하는 시스템에 투신ㆍ선물ㆍ자산관리를 새로운 주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증권자회사를 설립하고 해외지점을 개설해 외화자금의 조달ㆍ운영창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연초에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해 기업금융(IB), 사모투자펀드(PEF), 부동산금융 등을 강화하는 등 투자은행으로 변신하고 있다. 예금과 대출의 단순한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등 고부가가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최근에는 프라이빗뱅킹(PB) 영업 확대를 위해 PB사업단을 신설했으며 통합 마케팅사업본부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정 대표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창조적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조영훈차장 박태준기자 최인철기자 조영주기자 김정곤기자, 서정명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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