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도파 등 대농 4개 계열사 자체 정상화 힘들듯”

◎주거래 서울은 밝혀미도파를 포함한 부도유예대상 4개 대농 계열사가 모두 자체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대농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이동만 상무는 『신용평가기관이 미도파의 경우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채무보증을 해소한다는 전제하에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정했으나 이같은 거액의 채무보증을 한꺼번에 해소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무는 또 『(주)대농은 지난해 적자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등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대농의 청주공장 부지가 공장용지에서 상업용지로 용도변경되는 내년에 이를 팔겠다는 대농측의 계획이 확실하지 않은데다 용도변경이 되더라도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의 매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은 (주)대농의 경우 현 상태로는 자력회생이 불가능하지만 부동산 매각등 자구노력 이행여부에 따라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회생불가능 판정이 내려진 대농중공업과 매트로프로덕트 등 2개사는 조만간 정식으로 매각계획서를 제출해 제3자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무는 그러나 『미도파의 최종처리 방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2차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23일 제출되는 신용평가기관의 최종 평가결과를 대농측이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결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도파의 정상화 가능성에 여운을 남겼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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