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닫은 회사 마스코트 車금융사 캐릭터 변신

'삭 퍼펫' 새일자리 화제지난 2000년 파산한 온라인 애완동물 판매업체 '펫츠닷컴(Pets.com)'의 마스코트로 알려진 '삭 퍼펫(sock puppet)' 캐릭터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 닷컴 시대에 누구 못지않은 유명세를 누린 인기 캐릭터가 새로운 에이전트로 소속을 옮기면서 캘리포니아 소재 금융회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해이컨 앤 어소시에이츠를 새로운 소속사로 두게 된 이 얼룩 강아지 '삭 퍼펫'은 신용불량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자동차금융업체 '1-800-바 논'사와 계약을 체결, 이 회사의 마스코트로 활약을 하게 됐다. 이 마스코트는 지난 2000년 11월 자본 고갈로 펫츠닷컴의 파산과 함께 실직, 지난해 펫츠닷컴의 자산 처분 과정에서 12만5,000달러의 가격에 해이컨 엔터프라이즈사로 판권이 넘어간 바 있다. 다이렉트 마케팅 어소시에이션의 크리스티나 더프니는 "문을 닫은 회사의 마스코트가 다른 회사에서 채택되기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채택 업체로서는 실패한 기업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채택된 '삭 퍼펫' 마스코트는 그 자체만으로 세상의 이목을 끌어 왔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이 마스코트를 펫츠닷컴과 연관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례적인 경우가 될 것이라고 그녀는 지적했다. 1-800-바 논의 최고경영자(CEO)인 짐 크로우즈는 이 마스코트가 '누구든 재기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회사의 메시지를 현명하고 유머감각 있게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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