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근혜 합당가세·단일화 매듭못져 혼란

D-30일한나라당과 민주당, 국민통합21 등 주요 정당들이 19일로 꼭 30일 앞으로 다가온 제16대 대통령선거의 필승태세 구축을 위한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 통합21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합의가 여론조사안 유출논란으로 중대고비를 맞는 등 한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ㆍ통합21 단일후보의 '양강(兩强)' 대결구도로 전환될 조짐을 보였던 대선구도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이번 대선은 27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열전 22일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전국을 선거열풍에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선은 '3김 정치'의 퇴조 속에서 21세기 첫 국가지도자를 뽑는 정치행사라는 점에서 선거결과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들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대선 D-30을 맞아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응,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미래연합측과의 합당, 민주당 및 자민련 의원 입당 등을 통해 세력확산에 나서고있다. 민주당과 통합21은 후보단일화 합의 이행에 따른 논란을 조속히 매듭짓고 선거체제 구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나 선관위의 TV토론 1회 허용 결정으로 단일화 합의일정의 조정이 불가피해진데다 이철 단장 등 통합21 추진단이 지난 18일 여론조사안 유출 등과 관련해 전원 사퇴함에 따라 고비를 맞고 있다. 양당간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지금까지 이회창 후보와 노, 정 후보간 '1강2중' 양상을 보여온 대선구도가 이 후보 대 단일후보간 양자대결 구도로 바뀌면서 치열한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후보단일화 논의를 계기로 '부패정권 심판론'과 '세대교체론', '반DJ'와 '반이회창' 등 선거전의 이슈와 대결구도가 양극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대선정국의 틈새에서 민주당 탈당파로 구성된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와 자민련,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 및 정몽준 후보간 제3 원내교섭단체 논의도 추진되고 있어 정국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편 선거전 30일인 이날부터 각 정당의 당원대상 단합대회와 연수회, 필승결의대회 등 당원 집회와 교육이 일절 금지된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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