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세계적인 경기 부진의 여파로 국내 대형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국이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 부활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의 제조업 활력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30개 제조업체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평균 91.29%로 작년 상반기 93.03%보다 1.7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급랭한 2009년 연간 가동률 91.45%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조사대상 30개 업체 가운데 작년보다 가동률이 상승한 곳은 10곳에 불과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고성장한 자동차, 화학, 정유 업체와 기계, 철강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