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가격 변동없이 거래 중단상태

“아파트 매수자들은 1,000만~2,000만원 떨어진 매물을 내밀어도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실입주자들도 급매물만 찾는 상황입니다.” 방학이사철을 맞아 매매 및 전세 물건이 한참 활발하게 거래될 시기임에도 아파트 시장 분위기는 잠잠하다. 매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이 거래 중단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밝히고 있다. 9일 부동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평균 0.18% 떨어졌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이번 주에도 값이 0.95%나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 실제로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아파트 값은 가격약세 속에 매물만 느는 상황. 다만 송파구에선 지난 주 1.27% 하락했던 매매가격이 이번 주 들어 0.18%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1단지 10평형은 1,000만원 가량 오른 3억2,500만원, 13평형은 4억3,000만원선. 또 뉴타운 인근 아파트 값도 소폭의 오름세를 타 마포구는 0.29%, 성동구는 0.13%, 은평구는 0.10% 등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또 경기도 역시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값이 0.04% 떨어졌다 주요 지역별로는 분당이 0.06%의 가격하락폭을 보였고, 일산과 중동은 각각 0.08%, 0.06%의 미미한 상승폭을 보였지만 실거래는 뜸해 사실상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양시에선 값이 0.22% 떨어져,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파주시의 경우 수도권신도시 개발기대감 등으로 0.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6%의 하락률을 보였고, 신도시와 경기도가 각각 0.10%와 0.15%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중 서울의 경우 관악구(0.44% 하락), 영등포구(0.40% 하락), 서초구(0.31% 하락)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강남구의 경우 56평형 이상 아파트 전세값이 1.09% 오르는 등 전평형에 걸쳐 평균 0.1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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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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