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여자 역도 은메달 장미란 프로필

한국 역도에 12년만의 금메달을 안겨줄듯하다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장미란(원주시청)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세계 강자다. 75㎏이상급의 장미란은 지난 4월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합계 300㎏(130+170)을기록해 비록 비공인이었지만 중국의 덩메이위안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역도계는 12년만의 금메달 기대에 술렁였고 장미란에게 내,외부의 관심이쏟아졌다. 이후 장미란은 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한때 부담감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거뜬히 재기했는데, 기독교인인 그는 "신앙심으로 이겨냈다"고 밝혔다. 16살이던 상지여중 3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바벨을 잡기 시작한 장미란은 원주공고 1학년이던 이듬해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 용상과 합계에서 3위에 오르면서 전국무대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후로는 장미란의 독무대였다. 장미란은 2000년 4월 전국춘계여자대회부터 지난 4월 올림픽대표선발전까지 10여차례 국내대회에서 인.용상과 합계에서 한 차례도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인상(130㎏)과 용상(170㎏), 합계(300㎏)에서 한국기록 보유자인은 불문가지인데, 이번 대회에서 인상과 합계기록을 2.5kg씩 늘려놨다. 그간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2001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인상, 용상, 합계에서 각각 동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의 탕공홍에 이어 은메달, 2003년 밴쿠버 세계선수권에서 용상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정상에 올라선 적은 없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장호철씨와 이현자씨 사이에 1남2녀중 첫째. 별명이 영화 슈렉에 등장하는 공주에서 따온 `피오나'이고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우람한 풍채답게 `장군'이라고. 가장 칭찬해주는 별명은 `세계신기록'이며 장래희망은 근사한 일식당을 경영하는 것이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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