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중에 세계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던 파나마 스페셜티 커피 ‘게이샤(사진)’가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주한 파나마대사관은 파나마통상사업부, 파나마스페셜티협회 등과 함께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파나마의 커피 농장주 4명을 초청해 게이샤 커피 시음회를 열었다.
게이샤 커피는 2010년 커피시장 경매에서 1파운드(454g)에 170.20달러(한화 약 19만원)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티오피아 서남쪽 게이샤 숲에서 자라던 커피 품종으로 1963년 코스타리카를 통해 파나마로 유입됐다. 상쾌한 과일향과 여운이 남는 독특한 쓴맛이 매력이다.
한국과 파나마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 경제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파나마 커피산업에 대한 발표 후 게이샤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파나마산 커피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이샤 커피는 파라다이스 부산호텔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대사관 측은 이번 시음회를 계기로 취급 매장을 서서히 늘려갈 방침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고급커피인 만큼 대량 유통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호텔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업체 등과 협의하며 한국 애호가들에게 착실히 인지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