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항 항만운영 노하우 스리랑카에 전수해요

16일 연수단 일행 방한

인천항의 항만운영 체계와 해양·항만 오염방지 노하우가 스리랑카에 전수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스리랑카 정부와 항만공사 소속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연수단이 '항만오염관리' 교육을 위해 16일 인천항을 찾는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항만과 물류 비즈니스를 동력으로 서남 아시아의 물류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스리랑카는 2008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을 받아 수도 콜롬보항의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콜롬보항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능력이 기존의 400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 대분) 수준에서 부산항과 맞먹는 1,100만TEU 규모의 매머드급 항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관련기사



하지만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콜롬보항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환경 문제와 콜롬보 옛 항만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스리랑카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를 통해 인천항의 해외 네트워크, 물류 비즈니스 기회 확대 가능성을 타진해 IPA를 연결해 연수를 마련하게 됐다.

IPA는 콜롬보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아시아 최초 친환경 LNG동력선 도입, 항만 창고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확대 등 친환경 그린포트를 향한 행보를 선도해 온 인천항의 경험을 스리랑카에 전수할 계획이다.

또 부산ㆍ여수광양항의 협조를 구해 △항만건설 시 환경 오염방지 대책 △항만 대기오염규제 △폐기물 해양배출정보 관리시스템 △기름 유출 등 국가재난 대비 △해상·해안 방제 실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춘선 IPA 사장은 "이번 연수사업을 통해 인천항이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