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마존닷컴 인터넷소매 최후생존자 될 것"

"아마존닷컴 인터넷소매 최후생존자 될 것" 일부에선 연내 현금 고갈 경고 제기 '아마존이 인터넷 소매업계에서 살아남을 마지막 거인이 될 것인가' 미국의 대형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이 조만간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 순수 인터넷 소매업체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생존자로 남을 것이라고 MSN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리먼 브라더스는 이날 아마존이 추가로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올 연말에 3,800만달러 규모의 현금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 하반기 중에는 아마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얘기다. 온라인 장난감 업체 이토이스가 오는 4월께 현금 고갈로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후 발표된 이 보고서에 대해 아마존은 "말도 안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는 지난해에도 2000년 연말까지 아마존이 4억달러 가까운 현금 부족사태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현금보유액이 11억달러에 달했었다는 것. 리먼의 보고서 내용에 동조하지 않는 것은 당사자인 아마존 뿐이 아니다. MSNBC에 따르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순수 닷컴의 명맥을 이어갈 마지막 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진출로 갈수록 닷컴 기업의 사정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아마존이 브랜드 파워와 기존 소매업체들과의 폭넓은 제휴관계를 바탕으로 살아남을 것이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터넷 상으로만 운영되는 순수 온라인업체 중에선 아마존처럼 덩치가 아주 크거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아주 작은 업체들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닷컴 기업들의 어두운 미래와는 달리, 온라인 소매업계의 전망은 밝은 편. 시장조사업체인 고메즈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쇼핑 규모는 지난해 330억달러에서 올해엔 53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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