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ADB 가입 공식 신청/빠르면 연내 가입 가능할듯

【후쿠오카=김준수 특파원】 북한이 지난달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공식적으로 가입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봉서 ADB부총재는 11일 제30차 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시 호크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난달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ADB에 가입하기를 희망한다는 편지를 사토 미쓰오(좌등광부) ADB총재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3국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가입의사를 표명해 왔던 북한이 공식적인 신청을 냄에 따라 빠르면 연내 북한의 ADB 가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부총재는 『베트남의 경우 ADB 가입후 3억달러를 서비스료 1%, 무이자 40년 상환의 조건으로 지원받았다』며 『북한이 ADB에 가입할 경우 최소한 베트남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ADB에 가입하려면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한국, 일본, 미국 등 3개국의 지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ADB 가입은 회원국 3분의2 이상의 찬성과 함께 총지분율 4분의 3 이상의 지지가 필요한데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와관련, 이부총재는 『북한의 가입시기는 한반도 4자회담 등 외교·정치문제를 북한이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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