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전략시장으로 간주해온 중국 및 동남아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한편 포스데이타는 글로벌 표준의 디지털경영을 목표로 윤리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LG CNS는 중국 합작법인 EChon LG가 중국연통광동유한공사(광동유니콤)의 업무지원시스템(BSS) 구축 및 중장기전략 수립 컨설팅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광동유니콤은 중국 2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의 자회사로 광둥(廣東)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Echon LG는 이에 앞서 광동모바일통신(GMCC)의 물류정보시스템을 수주, 중국 통신시장 공략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중견 SI업체인 CJ시스템즈는 인도네시아 봉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정보화 대행서비스(ASP) 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27일 자카르타에서 섬유봉제전문 솔루션업체인 비텍스비와 공동으로 10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IT컨설팅서비스, 회계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CJ시스템즈측은 인도네시아 봉제협회가 ASP사업에 관심이 많은데다 베트남, 러시아 등에 이 솔루션이 공급되고 있어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방글라데시 정보기술(IT) 훈련센터 구축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의 방글라데시 IT훈련센터 정보화 전략계획수립(ISP) 사업을 수주했다. 쌍용은 특화사업 분야인 IT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으로 교육센터
운영방안, 커리큘럼 선정, 교육생 맞춤교육 등 운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포스데이타 26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규범 선포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윤리규범 선포를 통해 탈세 및 회계부정 등의 위법행위가 있는 기업과는 거래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업무상 이해관계자에게는 경조사를 알리지 않고, 직원들끼리도 경조금은 5만원 이내로 권장하고 통상적 수준을 초과하는 접대나 편의를 제공받지 않도록 임직원 행동준칙을 정했다.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단순한 구호나 제도마련이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경영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자”며 “우리의 사고와 행동가치를 국제 표준에 맞춰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을 만들자”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