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택지지구 아파트(97 내집마련 지름길)

◎용인수지2 6천가구 5월부터 분양/녹지비율 163%·용적률 220% “쾌적환경”/강남 양재동 고속도로 타면 30분거리에/쓰레기 고압 지하파이프로 소각장까지최근 택지지구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택지지구에는 모든 시설이 계획적으로 들어선다. 공원, 녹지, 상업·공공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자리잡을 뿐만 아니라 도로나 지하철 등과의 연계성도 고려된다. 주거여건이 뛰어나 입주 뒤 아파트값 상승폭도 크다.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는 모두 4백80만평의 택지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공공택지지구는 모두 3백89만평. 그중에서도 탁월한 입지조건으로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 용인수지2지구다. 이곳에는 이미 입주한 수서1지구의 9천여가구와 합쳐 모두 1만5천여가구가 들어선다. 주변에는 야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폭 30m의 하천이 단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공원 및 녹지지역이 4만4천평으로 녹지비율이 1백63%며 용적률은 2백20%로 계획돼 있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쓰레기 처리시설이 있는 게 특징이다. 이는 일종의 관로수급방식으로 아파트마다 있는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고속고압의 공기가 흐르는 지하파이프를 통해 소각장까지 쓰레기가 옮겨지는 것. 쓰레기 냄새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와 함께 유치원 2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및 고등학교 1개씩이 들어서고 경찰서, 우체국, 동사무소 등도 갖춰진다. 교통조건을 보면 43번 국도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서울 양재동까지 30분 걸리며 6차선으로 확장중인 393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세곡동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이곳은 당초 지난해에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세입자문제와 하수처리장 증설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계속 지연돼 왔다. 최근 이같은 문제가 모두 해결돼 오는 5월께면 본격적인 아파트분양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내용을 보면 고려산업개발과 성우종합건설이 공동으로 25평형 1천2백4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3백4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또 주공아파트는 전용 15∼18평의 임대·분양·근로아파트가 각각 4백28가구, 8백28가구, 6백가구씩 공급된다. 나머지는 모두 전용 25.7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다. 분양가는 중형아파트가 평당 3백50만∼3백70만원, 대형아파트가 3백70만∼4백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금관리공단은 전용면적 18평 이하 7백89가구, 전용 18∼25.7평 이하 3백88가구를 오는 10월께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무주택 5년 이상으로 10년 이상 재직한 수도권의 공무원에게만 공급된다. 이곳의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분양받으려면 용인에 일정기간(최근 1년으로 연장) 거주했어야 하며 청약관련 저축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 용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있는데 나중에 위장전입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기석/도움말:내집마련정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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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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