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가족 함께 봄맞이 대청소 해볼까

햇살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싸늘한 공기가 옷 속을 파고 들지만 점심 시간 무렵이면 제법 따뜻한 햇살이 유리창을 통해 집안으로 찾아 든다.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겨우내 쌓인 집안 곳곳의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겨울 내도록 창문을 꼭꼭 닫고 지냈던 터라 봄맞이 대청소를 한 번에 끝내기는 쉽지 않은 일. 단 한번에 끝내겠다는 생각에 무리하기 보다는 2~3회에 걸쳐 나눠 청소를 하거나 주말 하루 가족들이 역할을 분담해 봄맞이에 나서는 게 좋다. 봄맞이 대청소 요령과 함께 청소를 도와주는 청소용품에 대해 알아보자. ▲ 베란다 = 베란다 창문은 위에서 아래로 빗자루로 창틀 먼지를 털어낸 후 베란다 바닥과 난간 등에 쌓여있는 마른 먼지를 마저 쓸어 낸다. 쌓인 먼지를 어느 정도 쓸어낸 후 세제를 뿌려 청소한다. 바닥에 찌든 때나 곰팡이가 있어 잘 제거 되지 않을 경우엔 곰팡이 전용 세정제를 이용한다. 창틀의 방충망은 부드러운 수세미로 안쪽만 깨끗하게 닦고 물줄기를 세게 만들어 호스로 물을 뿌려주면 바깥 쪽까지 닦을 수 있다. 창틀에 낀 찌든 때는 휴지를 두세 겹 접어 창틀에 깔아 준후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찌든 때를 불린 다음 나무젓가락 같이 뽀족한 것으로 쓱쓱 문질러 주면 깨끗이 제거된다. 유리창은 전체에 물을 뿌린 다음 신문지로 닦기만 하면 된다. 곰팡이 제거를 돕는 세정제로는 애경산업 홈크리닉 팡이제로 욕실용(510㎖ 3,000원선), 옥시 싹싹 곰팡이제거(500㎖ 3,000원선), LG생활건강 홈스타 곰팡이용(500㎖ 3,400원선), 피죤 무균무때 곰팡이용(520g 3,700원선)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욕실 = 욕실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 여기저기 물때가 생기고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특히 실리콘으로 마감처리된 부분은 곰팡이가 쉽게 생기는 곳으로 곰팡이 제거 전문세제를 구석구석 뿌려두고 30분 후 청소를 하면 찌든 때와 곰팡이, 세균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다. 욕실용 전문세제로는 애경산업 홈크리닉 락스세제하나로(750㎖ 2,000원선), 피죤 무균무때 걸레ㆍ욕실 청소(850g 2,700원선) 등이 나와 있다. ▲ 주방 = 주방 벽 타일의 찌든 때는 욕실전용 세제를 키친타올이나 화장지를 덧댄 후 뿌리고 종이를 벽면에 붙인 채 충분히 불린 다음 닦아내면 된다. 가스레인지는 후드 커버와 가스레인지 소품을 분리한 후 개수대에 세제액을 풀어놓고 분리해 낸 소품을 30분 정도 담궈 뒀다가 닦는다. 가스레인지 표면에 눌러 붙은 때는 식용유를 마른 천에 묻혀 닦아주면 힘들지 않고 금새 지울 수 있다. 주방청소용 세제로는 LG생활건강 홈스타 주방용(500㎖ 3,000원선), 애경산업 홈크리닉 기름때제로(500㎖ 3,000원선), 옥시 싹싹 주방기름때제거(500㎖ 2,500원선) 등이 나와 있다. 싱크대 배수구 점검도 매우 중요하다. 날이 더워지면 배수구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악취를 발생시키고 미생물과 해충까지 유발한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싱크대 배수구는 칫솔에 식초나 중성세제를 묻혀 구석구석 밀어주면 물때가 깨끗하게 제거된다. 일회용 가루 배수구 세정제를 이용해도 된다. 애경산업 홈크리닉 배수구샷(3개입 3,000원선) 등.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피기 쉬운 찬장 안은 소다를 물에 풀어 닦아주면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준다. ▲ 침대ㆍ커튼ㆍ카페트 등 패브릭류 = 봄철에는 꽃가루와 건조한 날씨로 알레르기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집안 곰팡이나 세균이 가장 서식하기 좋은 침실과 거실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구는 60℃로 세탁하고 두 세트를 번갈아 자주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햇볕이 강한 오후 2~3시경에 자주 말리고 걸레보다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털어내는 게 좋다.. 카페트는 표면에 머리카락이나 미세한 먼지가 묻어 있기 쉽다. 우선 테이프로 머리카락이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뒀다 청소기를 돌리면 먼지가 잘 제거된다. 보관할 때는 카페트 위에 신문지를 얹고 돌돌 말아 보관하면 습기를 방지할 수 있다. 커튼은 집 밖의 먼지가 드나드는 통로이기 때문에 먼지를 제거한 뒤 손빨래한다. ▲겨울옷 세탁 및 보관 = 부피가 큰 겨울옷을 깨끗하게 보관하려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죽코트, 스웨이드, 무스탕 등의 의류는 세탁소에 매년 맡기기 보다는 거무스름한 표면이 짙어질 때 쯤 3~4년에 한번씩 맡기는 게 좋다. 가죽제품은 전용클리너로 닦고 스웨이드나 무스탕의 얼룩은 흰색 고무지우개로 살살 문지른다. 보관할 때는 면 소재의 천으로 감싸 걸어둔다. 서랍장에 옷을 보관할 때는 면직물은 아랫쪽에, 습기에 약한 모직물이나 폴리에스테르 등 구김이 생기는 의류는 위쪽에 수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입는 옷은 아랫 쪽에, 한동안 손대지 않을 옷은 윗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스웨터, 니트 등의 울 소재 의류는 울세탁 전용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20~30분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누르듯이 부드럽게 빨아줘야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세탁 전 의류에 부착되어 있는 의류표시사항을 반드시 읽어보고 `물세탁 가능` 표시가 돼 있으면 안심하고 전용세제를 사용해도 된다. 울 전용세제로는 애경산업 울샴푸(1kg 3,000원선), LG생활건강 실크샴푸(800㎖ 1,450원선) 등이 나와 있다. (도움말 : 애경산업)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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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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