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벼룩시장 ‘키지지’가 한국에 상륙한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e베이의 자회사인 키지지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공식사이트(www.kijiji.co.kr)를 정식 오픈하는 등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키지지는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마을’을 뜻하며, 지역별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같은 지역의 사람들끼리 물건이나 부동산, 직업, 도움 등을 주고 받는 사이트인 것.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 프랑스, 중국 등 세계 22개국의 180여개 도시에 개설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이번에 서울과 경기지역에 사이트를 오픈했다.
키지지의 한국 사이트는 구인, 구직, 자동차, 부동산, 중고장터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트에 등록하는 광고비와 중개수수료 등 온라인 거래를 위한 모든 비용이 무료이며, 복잡한 가입절차 없이 이메일만 등록하면 물품 관련 정보를 팔고 살 수 있다. 광고는 1인 하루 최대 50개까지 올릴 수 있으며, 60일간 무료로 게재된다.
정영수 키키지코리아 총괄은 “우리나라의 경우 같은 지역 사람들끼리 지역 생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며 “키지지는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 지역민들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부산, 광주, 대구 등 총 14개의 도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