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애널리스트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을 많이 만나 국내의 경제상황을 있는 그대로 잘 알리겠다.”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오는 6일로 예정된 방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해외투자설명회(IR)에서는 무디스나 S&P 등 신용평가기관 방문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IR의 저변은 애널리스트들과 이코노미스트라는 게 그의 믿음이다.
- 방미 기간 중 누구를 만나는가.
▲저의 카운터파트인 스테판 프리드만 백악관 경제보좌관과 존 테일러 재무성 국제금융담당 차관, 앨런 라슨 국무성 경제담당 차관보, 브루킹스 연구소에 근무하는 싱크탱크등 상당히 많다. 대형 투자은행, 연금 등의 한국데스크 애널리스트, 투자은행 회장단도 만난다. 친분 있는 사람들이 많다.
- 이번 IR은 어떤 형식인가
▲포멀(정식)으로 하는 게 아니고 점심식사, 저녁식사 하면서 친분있는 사람들과 만나 교감을 나누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8개 민간기업도 같이 간다.원래 해외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기업인들이다. 민간과 정부가 효율적으로 상호 협력해서 IR하는 게 바람직하다. 앞으로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다.
-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경제는 어떻게 보나
▲대통령은 위기상황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만반의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교역조건악화, 물가상승등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많이 어렵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계신다.
그러나 정부가 너무 조급하게 대응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거시경제에 왜곡을 초래하고 국민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소지가 있어 거시경제동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제보좌관의 역할은
▲대통령이 경제 문제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제 책무다.
-카드사에 대한 1차적 조치로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보는가
▲이번 조치의 주 내용은 카드회사의 유동성 문제 도와주는 것과 금융기관이 상당히 강한 구조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 지원은 없었다.
-노 대통령이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고 했는데.
▲가격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부동산 등락 막을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을 쓰겠다는 것이다. 전셋값과 집값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