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막판 선거전에서 부동층 공략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27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에 비해 케리 후보가 성공적으로 부동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던 519명을 대상으로 다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케리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동층 가운데 케리 쪽으로 기운 사람은 40%로 지난달의 28%에 비해 12%포인트나 높아진 반면 부시쪽으로 기운 사람들은 38%로 지난달의 34%에 비해 불과 4%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다.
퓨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 국장은 “부동층은 부시보다는 케리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여론조사에서 케리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ABC방송과 함께 매일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케리는 부시에 49% 대 48%로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간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 케리의 지지율은 46%에서 49%로 상승한 반면 부시 지지율은 50%에서 48%로 하락했다. 또 인터넷 여론조사인 해리스 조사에서도 케리가 부시에 48% 대 47%로 앞섰다. 부시는 지난주 해리스 조사에서는 케리보다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CNN방송이 매일 조사하는 ‘여론조사 평균’은 부시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49-46%로 케리에 3%포인트 앞서다가 26일과 27일에는 케리의 지지율이 1%포인트 올라 49% 대 47%로 그 격차가 2%포인트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