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디지털휴대폰 남미 첫 수출

◎삼성전자 1만대­LG정보통신 5,000대 계약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국산 휴대폰이 남미시장에 진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페루의 이동전화회사인 텔레포니카사에 CDMA방식의 디지털 휴대폰을 각각 1만대, 5천대씩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남미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산 CDMA휴대폰이 남미시장에 상용 서비스용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텔레포니카사가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미국의 퀄컴사(1만대)와 2만5천대 규모의 휴대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텔레포니카사가 곧 7만5천대 규모의 디지털 휴대폰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가 휴대폰 추가공급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수출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남미 시장에 디지털 휴대폰을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트게 됐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많은 국가들이 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은 다음달부터 디지털 휴대폰을 텔레포니카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텔레포니카사는 올초 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시범서비스 당시 삼성전자가 휴대폰 5천대를 공급했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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