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 인터넷사업조직 강화

새 비즈니스영역 확산 등 대응위해종합상사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골격을 사업단위 수준에서 독립법인체 형태로 체계화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인터넷 및 디지털 기술 발전 속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사업 기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적응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SK상사, LG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최근 사업팀 단위로 운영하던 인터넷 비즈니스를 별도 자회사로 분리, 종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조직의 규모 및 시스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종합상사들이 이처럼 최근들어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신규 사업영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다 ▲외국업체와의 업무 제휴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신속히 처리, 집행할 전담 책임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SK상사는 최근 인터넷 사업 관련 조직을 기획 해외사업 벤처 사업개발 등 4개 부서로 확대 개편한다는 내부 방침을 마련했다. SK상사는 이를 통해 인터넷 신규 비즈니스를 보다 빠르게 선점하며, 기반기술 또는 응용기술을 갖춘 벤처기업을 발굴해 자금 및 기술, 경영지원 등 입체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LG상사는 최근 벤처사업팀을 신설해 기존 E커머스팀과 하나로 묶어 벤처사업추진실로 승격시켰다. LG상사는 특히 여타 종합상사들보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기반 확보가 뒤쳐졌다는 인식 아래 인터넷 및 벤처 비즈니스에 대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조만간 별도법인을 설립, 현재 진행중인 모든 인터넷비즈니스 및 벤처투자 업무를 통합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종합상사 한 관계자는 『인터넷 비즈니스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기존의 조직이나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발전속도를 따라잡기 힘들 정도』라며 『기민한 판단과 과감한 집행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확대 또는 전담법인 설립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4/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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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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