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늦어도 11월까지 5천억원의 정부보유 주식 등을 산업은행에 현물출자해 부실채권정리기금에 융자해 주기로 했다.재정경제원은 12일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재원조성을 위해 내년중 재정에서 부담키로 했던 5천억원을 산업은행 현물출자를 통한 융자방식으로 바꿔 연내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납입자본금은 2조6천6백35억원으로 증액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없이 산업은행의 자본금 충실을 기하면서 부실채권정리기금 재원을 조기에 조성, 부실채권의 정리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설치예정인 부실채권정리기금은 한국은행 차입 2조원, 금융기관 출연 5천억원, 채권발행 5천억원 등 모두 3조5천억원으로 조성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작업에 사용된다.<임웅재 기자>
